文 격노…‘돈봉투 만찬' 직접 감찰 지시

채널A News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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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국장이 세금으로 최순실 게이트 수사팀을 격려했다는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했습니다.

초유의 지시인 만큼, 강력한 검찰 개혁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다섯번째 업무 지시로, 검찰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최근 언론을 통개 공개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검찰국장 간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상의 점에 대하여 엄정히 조사해 공직기강을 세우고…."

검찰 내 양대 핵심보직인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국장을 동시에 감찰하는 것은 초유의 일로, 문 대통령은 이 사건을 보고받은 뒤, 격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영렬 지검장은 지난달 21일 국정농단 사건 수사가 끝난 뒤 안태근 검찰국장과 만나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안 국장이 이 자리에 동석한 수사팀 검사들에게 70만 원에서 100만 원씩의 격려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안태근 검찰국장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및 적법처리 여부가 확인돼야 합니다."

[최재원 기자]
문 대통령은 이번 지시를 계기로 검찰 개혁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인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이 철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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