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해킹’ 극장까지 침투…개인도 피해

채널A News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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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가 국내에도 들어왔습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를 인질로 잡고 몸값을 요구하는, 일종의 컴퓨터 인질극 해킹인데요.

영화관이 피해를 입었고, 개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관 로비에 설치된 광고판이 먹통이 됐습니다. 오늘 새벽 랜섬웨어에 감염된 뒤 제 기능을 못하게 된 겁니다.

[김성관 / 서울시 동작구]
"들어가자마자 광고가 안 나오는 거잖아요. 극장까지 피부에 와닿게 되니까 걱정도 되고…"

이번에 유포된 랜섬웨어는 인터넷에 연결만 돼 있어도 감염될 수 있어 문제가 큰데요 최근 나흘간 생겨난 변종 랜섬웨어가 200여개에 달합니다.

버스 정류장 안내판까지 랜섬웨어에 감염되면서, 사이버위기 경보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습니다.

기업 관련해 문의된 13건 중 9건이 피해신고로 공식 접수됐는데 개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랜섬웨어 공격으로 파일을 모두 날려버린 직장인 A씨.

전문 업체에 복구를 의뢰하려했지만 2차 피해가 우려돼 포기했습니다.

[A씨 / 직장인]
"복구하는 업체가 아니라 랜섬웨어 유포한 해커집단에게 대행해서 돈을 지불해주는 업체만 검색이 되더라고요."

복구된다는 보장이 확실치 않다는 점을 노려, 돈만 챙기는 업체도 적지 않습니다.

[대행 업체 관계자]
"현재 시세로 180만원 정도 들어가요. 사기 치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되고요…"

전문가들은 컴퓨터 운영체제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피해 발생시 118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이다해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승현 김명철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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