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재 아랑곳없이 “승리” 자축

채널A News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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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제사회가 북한을 가장 아프게 제재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지만 중국, 러시아의 반대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 북한 김정은은 핵실험을 자축하는 행사를 벌였습니다.

김정은은 이번 핵실험이 자신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핵개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첫 소식,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핵 개발 과학자의 손을 꼭 잡고 6차 핵실험 축하 공연장에 들어섭니다.

본인이 직접 팔짱까지 끼고 꽃다발까지 건네주며 애정을 과시합니다.

김정은이 군복을 입은 핵무기연구소장을 소개하자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깍듯이 경례까지 합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이) 수소탄의 폭음은 간고한 세월 허리띠를 조이며 피의 대가로 이뤄낸 조선 인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도 축하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셨습니다.

리설주는 김정은 바로 옆에서 공연을 관람했고, 김여정은 자유롭게 행사장을 누비며 오빠를 챙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정은이 정권수립 기념일인 9월 9일 추가 도발에 나설 거라는 관측을 깨고 내부 결속에 나섰습니다.

내일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중국이나 러시아의 도움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현실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오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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