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06년 처음으로 핵실험을 시작한 북한이 핵탄두 10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실제로 가동할 핵무기를 생산하거나 배치할 능력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장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웨덴에 있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가 북한이 핵탄두를 10개 보유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국제평화연구소는 세계 핵군축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2개 이상의 핵무기를 더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핵물질을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지난해 공개한 보고서에선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을 6~8개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스톡홀름 연구소는 그러나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생산했거나 배치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핵탄두를 소형화하는데 성공했다는 증거가 아직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연구소는 또 보고서에서 올 1월 기준으로 전 세계의 핵탄두는 만5천395개로 2015년과 비교할 때 455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별 핵탄두의 수를 보면 러시아가 7천290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7천개로 뒤를 이었습니다.

두 국가의 핵탄두 수는 전체의 93％를 차지했습니다.

핵탄두를 보유한 국가는 총 9개국으로 나머지는 프랑스, 중국, 영국, 파키스탄, 인도, 이스라엘, 북한이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을 비롯한 핵 보유국이 가까운 장래에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우장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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