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베이트 수수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16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조사 전, 리베이트 의혹을 부인했던 김 의원은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는 말만 남기고 검찰청사를 떠났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시간이 넘게 이어진 고강도 조사, 김수민 의원은 다소 지친 표정으로 검찰청사를 나섰습니다.
취재진에게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짤막한 말만 남겼습니다.
[김수민 / 국민의당 의원 : 조사에 성실히 응했습니다.]
리베이트는 없었다고 강조했던 조사 전과는 달리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총선 당시 선거 홍보물 제작 업체 두 곳으로부터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리베이트 2억 3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 국민의당은 리베이트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상돈 / 국민의당 최고위원 : 이른바 리베이트가 국민의당 관계자에 흘러갔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양측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리베이트를 요구한 적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또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이 국민의당 PI 디자인 업체로 선정된 과정, 브랜드호텔로 흘러들어 간 돈의 행방 등을 조사했습니다.
홍보물 제작업체 대표와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 김수민 의원까지 차례로 조사를 마친 검찰은 다음 주 월요일 피고발인 가운데 마지막으로 박선숙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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