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폭락했던 일본 증시가 2% 넘게 반등했습니다.
중국 증시도 인민은행이 적극적인 금융시장 개입을 내비치자 상승 마감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되자 지난주 7.92% 폭락한 일본 증시.
아베 총리는 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해 장 시작 한 시간 전 아소 부총리와 일본은행 간부를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주요 7개국, G7과 긴밀히 협의해 경제·금융 면에서 필요한 대응을 기동적으로 취하기 바랍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0일 참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10조 엔, 우리 돈 115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의 강력한 시장 개입 의지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더해지며 일본 증시는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닛케이지수는 2% 넘게, 토픽스지수는 1% 넘게 각각 올랐습니다.
실적이 경기동향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의약품과 통신, 식료품 업종을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몰렸습니다.
반면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우려로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는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엔화는 사자는 주문이 몰려 달러당 엔화가치가 101엔대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다 다쿠야 / 경제 전문가 : 100엔이 깨지는 수준에서는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내림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상승 반전에 성공해 상하이 종합지수는 1.45%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 국내 투자자들이 70%를 차지해 브렉시트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데다 인민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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