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급 수입차를 30%나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면 누구나 귀가 솔깃할 겁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30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 모 씨는 2년 전 지인에게서 솔깃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7천만 원짜리 고급 수입차를 5천4백만 원에 사게 해준다는 제안이었습니다.
먼저 3천만 원을 보냈지만, 차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수입차 대금 사기 피해자 : 그 돈 벌려고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생각나죠) 없던 빚이 생긴 거니까 생활도 힘들어지고 정신도 피폐해지고….]
39살 노 모 씨는 이런 방식으로 48명에게서 모두 32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출고한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팔아넘기거나 대금만 받아 가로챈 겁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프로축구 선수 10여 명도 포함됐습니다.
자동차를 거래할 때는 이런 판매장에 방문해서 직접 매물을 보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 피해자들 가운데는 노 씨의 얼굴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경찰도 이 같은 거래는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한방희 / 서울 종암경찰서 수사과 : 차량 딜러의 회사에 계약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딜러 회사 지정 계좌에 차량 대금을 입금한다면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노 씨를 구속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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