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비박 5선 정병국 의원과 친박 4선 한선교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권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정병국·한선교 의원이 잇달아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경쟁이 본격화된 겁니다.
먼저 비박계 5선 정병국 의원은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국민이 우선되는 수평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계파 이익을 앞세운 당내 갑질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친박계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정병국 / 새누리당 5선 의원 : (총선을 앞두고는) 권력만을 바라보고 천박한 계파 싸움을 했습니다. 온 국민을 상대로 오만한 갑질 정치를 벌였던 겁니다. (당 대표가 되면) 갑과 을이 없고 국민 모두가 공존하는 수평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친박계 4선 한선교 의원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친박이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내놓아 계파 청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선교 / 새누리당 4선 의원 : 친박이건 비박이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특권 기득권을 내놓아야지만 새누리당의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친박계 이주영·이정현 의원과 비박계 김용태 의원 등 3명은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친박과 비박계가 당권 주자로 포진한 가운데 판세 최대 변수는 서청원 의원의 출마 여부입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조금이라도 내가 그런 (당 대표 출마) 생각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생각이 없었어요. 한 번도 한 일이 없었어요.]
당초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서 의원은 친박계 좌장으로 꼽히던 최경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출마 여부를 놓고 크게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현재 서 의원이 당 대표에 나서는 것이 당 화합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도움이 되는 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서 의원이 출마로 기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면서 각 계파 간의 합종연횡 등 세를 결집하는 움직임이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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