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레이스가 조기 점화하면서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데요.
후보의 철학과 대선 포부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출마 선언 장소도 새삼스레 주목받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선 레이스의 신호탄을 자처한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는 주요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시대교체와 세대교체론을 반영해 대학로 극장에서 5시간 동안 사전 원고도 없이 시민들이 물으면 즉시 답하는 형식을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년시절인 1979년 일했던 경기 성남시 공장을, 오는 23일 출정식 장소로 택해 파격으로 평가받습니다.
노동자 권익을 대변하는 최초 노동자 대통령 이미지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노동에 대한 존중, 노동자 보호를 통해서 좋은 일자리도 만들고 또 일자리도 늘려서 모든 사람이 함께 잘 사는 나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제가 어릴 때 다니던 그 공장에서…]
전통적 방식을 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대의정치를 상징하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 번째 대선 출마를 발표했고,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신생 정당 후보로서 창당 다음 날 당사에서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입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진보·보수 등)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우리 국민이 힘들어하는 민생 문제 해결하는 거예요. 그중에 첫 번째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2012년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출정식을 연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제3 지대에서 기성 정당 입당 여부를 고심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난 대선 당시 도심 공개홀에서 대권 도전의 포부를 밝혔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아직 시기와 장소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오는 26일 출마 선언을 예고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따뜻한 보수'를 집약해 보여줄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김홍국 / 경기대 겸임 교수 : 향후 어떤 정치를 펼칠지, 그리고 그동안 살아왔던 과정은 어떤 것이며 어떤 생각을 할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을 가진 장소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대선 레이스가 달아오르면서 정체성과 철학, 미래 비전을 집약해 보여주려는 후보들의 치열한 고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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