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뇨병 환자들은 자주 입안이 말라 갈증을 느끼는 데요.

이런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씀바귀에서 확인해 새로운 농가소득과 함께 신약개발에 큰 도움을 주게 됐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로 겨울철에 나물 반찬으로 먹는 씀바귀.

다소 쓴맛이 있지만, 나이 든 사람들에겐 인기 있는 나물입니다.

이 씀바귀에서 추출한 물질이 당뇨병의 증상인 입안 건조증과 갈증을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씀바귀 추출물이 침 속에 들어있는 소화 효소인 아밀라제의 활성화는 물론 입안의 침 분비량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상원 /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관 연구관 : 구강건조증 실험동물 침샘에서 물을 많이 분비하게 하고 아밀라제를 분비하게 해서 그 침의 기능을 왕성하게 하는 것을 저희가 밝혔습니다.]

당뇨 쥐에게 씀바귀 추출물을 보름 동안 투여한 결과, 침이 34% 정도 더 많이 분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전통 약재로 언급돼 있지만 입안 건조증의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국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씀바귀가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최대규 / 충북 음성군 소이면 : 씀바귀를 재배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고요. 씀바귀가 사람 몸에 좋다니까 농가소득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허 출원과 함께 기능성 제품과 천연물 신약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YTN 김동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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