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흑자 52개월째...환율엔 부담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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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에도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수입 감소에 따른 불황형 흑자가 52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란 우리나라로 달러가 많이 들어온다는 것인데, 이게 오히려 원화 강세를 초래해 수출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경상수지 흑자액은 121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였습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52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반가운 일만은 아닙니다.

수출 증가가 아닌 수입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이른바 불황형 흑자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수출은 지난해 1월 이후 감소로 돌아서 지난달까지 19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했습니다.

수출 감소는 기업의 투자 감소로, 투자 감소는 수입감소, 수입감소는 다시 경상수지 흑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상수지 흑자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달러가 늘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1,240원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100원대로 낮아졌고, 반면 1,500원대까지 올랐던 원/엔 환율은 1,000원대로 낮아졌습니다.

엔화는 약세고 원화는 강세가 되면서 우리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정규철 /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 외국 기업들과 경쟁할 때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수출에 부담이 됩니다. 지금 세계경제가 좀 안좋으면서 우리 수출이 장기간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데 원화강세가 되면 앞으로 추가적으로 수출이 더 부진해지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조작 감시대상국으로 지정한 터라 외환 당국의 개입조차 쉽지 않아 원화 강세를 바라보는 우리 정부와 수출기업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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