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관광 대국 프랑스가 지난해 이후 잇단 테러와 잦은 파업의 여파로 외국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반면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오히려 외국 여행객이 늘어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델타항공의 컴퓨터 시스템 고장에 프랑스 파리의 관문, 샤를 드골 공항도 잠시 멈춰 섰습니다.
미국으로 가려던 승객들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샤를리 루시니 / 델타항공 승객 : 이리저리 물어봤지만 아무런 정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고 있어요.]
프랑스에서는 지난 6월 유로 2016 축구대회 때도 국적기인 에어프랑스가 나흘이나 멈춰서는 등 노동법 갈등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달에도 니스 트럭 테러와 성직자 살해 등 크고 작은 테러가 이어지면서 파리 호텔 투숙 비율이 반 토막 나는 등 프랑스를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테러 경계를 강화하며 안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 프랑스 내무장관 : 테러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큽니다. 그만큼 우리가 함께 대응해야 합니다.]
반면 바다 건너 영국은 오히려 외국인 여행객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EU 탈퇴 결정 국민투표 이후 수십 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파운드화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유럽 대륙보다 테러에 안전하다는 인식과 항공편 운항 차질이 적은 것도 영국 여행이 증가하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런던 남부에서는 수십만 명이 이용하는 철도회사 노조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파업에 들어가면서 열차 수백 편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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