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몸집은 세계에서 가장 큰데도, 헬기처럼 가볍게 공중을 떠다닐 수 있는 첨단 기술의 비행체가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하늘을 나는 엉덩이'라는 이 비행체는 연료를 적게 소모하면서도 더 많은 화물을 나를 수 있어서, 항공운송에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00m 가까운 길이의 거대한 비행체가 서서히 이륙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체로 기록된 '에어랜더 10'입니다.
뒷모양 때문에 '하늘을 나는 엉덩이'로 불리는데, 비행기와 헬리콥터, 비행선 제조기술이 모두 합쳐졌습니다.
별도의 활주로가 필요 없고, 육지는 물론 수상이나 얼음 위에도 착륙할 수 있습니다.
최대 시속 148㎞, 지상 5km 가까이 떠오를 수 있는데, 한 번 뜨면 2주 동안 쉬지 않고 비행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헬기처럼 한 곳에 머무는 것도 가능합니다.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는 적게 들면서 최대 10톤까지, 더 많은 짐을 옮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스티븐 맥글레넌 / 개발사 임원 : 더 큰 화물을 싣고 더 멀리 날을 수 있고, 값싸고 안전한 데다 친환경적입니다.]
정찰 등 군사 목적으로 고안됐지만, 재난 지역 긴급 구호나 화물 운송 등 활용 범위가 넓습니다.
[스티븐 맥글레넌 / 개발사 임원 : 활주로가 없어도 상관없어요. 예를 들면, 오지나 탄광, 석유·가스 시설이 있는 곳에도 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정보수집과 통신용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제조업체는 2020년까지 적재량을 50톤으로 늘린 더 큰 비행체를 만들 계획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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