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끝나는 시기에 대한 기상청 예보가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또 하루 늦춰졌습니다.
대체 왜 이렇게 예보가 매번 바뀌는 걸까요?
김진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한 달이나 이어진 지독한 폭염에 사람들은 빨리 더위가 누그러지길 기다립니다.
[강정봉 / 서울시 연희동 : 그래도 어떻게 합니까 지내야지.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기상청 예보는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6시 예보문에는 폭염은 목요일에, 열대야는 금요일에 누그러드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12시간 뒤인 오후 6시 예보에는 폭염이 끝나는 날짜가 금요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기상청 예보는 532억 원에 들여온 슈퍼컴퓨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영국 모델이 바탕인 한국형 수치 예보 모델을 돌려 생산한 수많은 자료가 바탕이 됩니다.
이 자료를 예보관이 해석하는 건데, 오랜 경험이 쌓여야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현재 기상청에서 예보 베테랑이라고 부를 만한 경력을 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거기에 예보 역량을 집결하는 것이 아니라 분산한 것도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서울·경기 지역 예보를 '수도권 청'이라는 조직을 새로 만들어 담당하도록 한 건데, 대표적인 중복 사례로 꼽힙니다.
역량을 지닌 전문 예보관을 키우고 예우하는 기상청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오보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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