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인 황각규 사장을 모레(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신 회장의 최측근이 소환된 만큼 이제 수사의 칼날은 롯데 핵심부인 사주 일가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각규 사장은 신동빈의 남자로 불릴 만큼 신 회장의 최측근 심복입니다.
지난 1990년 신 회장이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할 당시 직속 부하였는데 유창한 일본어 실력과 기획력으로 신임을 얻었습니다.
이후 롯데의 핵심 브레인으로 자리 잡은 황 사장은 2014년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장에 올라 롯데그룹의 사업의 밑그림을 짜고 계열사를 조율하는 일을 주도해왔습니다.
검찰이 황 사장을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롯데그룹 계열사 간의 부당거래나 비자금 조성 전반을 황 사장이 주도 또는 관여했을 것이란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는 25일 황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황 사장을 상대로 비자금과 탈세, 배임 혐의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을 조사한 검찰은 신동빈 측근 3인방 가운데 마지막 남은 이인원 정책본부장의 소환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책본부 3인방의 소환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들의 신병처리와 함께 신동빈 회장의 소환 시기도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조용성[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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