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위가 꺾인다는 절기 '처서'였지만 무더위는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금요일에는 단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꺾이고 열대야도 사라진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을의 두 번째 절기로 더위가 물러난다는 '처서'.

구름이 많고 소나기도 내렸지만, 푹푹 찌는 더위는 여전했습니다.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공원 나무 그늘에서 열기를 피합니다.

[이의영 / 서울시 불광동 : 올해처럼 더운 건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는 시원해요. 다른 곳보다….]

동두천이 35.6도로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서울도 33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길었던 폭염도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중부와 경북에 단비가 내리며 폭염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북서쪽에서 선선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한반도를 감싸고 있던 뜨거운 공기를 식혀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김소형 / 기상청 예보 분석관 : 이번 주 후반부터 낮 최고 기온이 33도 미만으로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금요일에는 서울 기온이 8월 들어 처음으로 30도 아래 머물고, 토요일에는 아침 기온이 23도까지 떨어지며 열대야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후 일시적인 낮 더위는 있어도, 지속하지는 않겠고 아침 더위는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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