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의 두 번째 절기도 지났는데, 오늘도 폭염은 계속됩니다.
오늘은 소나기 예보도 없다고 하는데요.
YTN 중계차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양태빈 캐스터!
오늘도 햇볕이 무척 강하던데, 그곳 날씨는 어떤가요?
[기자]
도심에서 벗어나 탁 트인 곳에 나와 있으니까요, 기분도 상쾌하고 좋기는 한데 오늘도 더위는 여전합니다.
뜨거운 햇볕도 그대로고요, 후텁지근한 공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납니다.
그래도 주위를 둘러보니 조금은 가을 향기가 나는데요.
지금 제 위로 주렁주렁 매달린 수세미가 보이시나요?
수세미는 여름에 열매를 맺고, 가을이 되면 수확하게 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이미 노랗게 여물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 아직 많지는 않지만, 코스모스도 수줍게 모습을 드러내고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기록적인 폭염에 도대체 여름은 언제 끝나나 했지만, 가을이 알게 모르게 다가오고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아직 동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는데요.
오늘 낮 기온 서울과 대전 광주 전주 모두 35도, 대구 33도로 어제보다 2도가량 더 높겠습니다.
오늘은 한낮 더위를 식혀줄 만한 소나기 예보도 없는데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구름만 간간이 지나겠습니다.
내일도 33도를 웃도는 폭염은 계속됩니다.
하지만 밤부터 시원한 단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누그러지겠는데요.
수도권과 영서지방에 금요일인 모레 아침까지 5~30mm의 비가 오겠고요, 이 비로 금요일에는 서울 낮 기온이 29도로 뚝 떨어지겠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열대야도 토요일부터 사라지겠습니다.
기록적인 올해 폭염도 이제 끝이 보입니다.
아직 덥긴 하지만, 주변에는 조금씩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폭염 속에서도 노랗게 여물어가는 수세미처럼, 더 힘내서 막바지 더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하늘공원에서 YTN 양태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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