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된 신동주, 롯데家 수사 부른 장본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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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부회장은 사실 이번 검찰 수사를 촉발한 당사자입니다.

지난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기한 경영권 분쟁, '형제의 난' 과정에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말입니다.

지난해 10월 신동주 전 부회장은 언론사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신동빈 회장의 횡령, 배임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신 전 부회장, 그리고 '책사'로 함께 자리한 민유성 SDJ 코퍼레이션 고문의 인터뷰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신동주 /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 나는 (신동빈 회장이) 중국 사업에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소매업뿐만 아니라, 부동산 개발에도 숨기는 것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유성 / SDJ코퍼레이션 고문 : 상당한 수준의 내부자의 제보가 있습니다. 한국 뿐만이 아니고 중국에서, 또 일본에서도…. 그런 부분을 종합해 볼 때 중국에서의 부실이, 잠재 부실까지 합하면 클 수 있다…. 롯데 쇼핑의 회계 장부 열람 등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저희가 상당히 여러 부분을 더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검찰에 나온 신 전 부회장을 상대로 당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 1조 원 손실, 호텔롯데의 롯데쇼핑에 대한 과도한 지급보증, 해외호텔 구입 관련 부당 지출 등이 당시 제기한 의혹입니다.

또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드러난 롯데그룹의 복잡한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죠.

일본롯데홀딩스가 롯데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순환출자 구도에서 정점에 있고, 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가 광윤사라는 점이 분쟁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또, 광윤사의 중간지주회사인 L1과 L2 같은 투자회사들이 베일에 쌓인 회사들이라는 점도 밝혀졌습니다.

다른 기업과 비교해도, 롯데그룹의 구조가 복잡하다는 것이 한눈에 드러납니다.

모두 81개 계열사, 이 중에 상장 회사는 8곳 뿐으로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점이 계열사 간 부당한 금전 거래를 통한 비자금 조성의 근본적인 배경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검찰에 출두한 신 전 부회장은 피의자 신분인데요.

혐의는 주요 계열사에 등기이사 등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별다른 역할 없이 거액의 급여를 받아왔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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