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리케인 허민이 미국 동부를 강타하고 지나가자마자, 이번엔 미국 중부 전역을 뒤흔든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미국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를 동반한 시속 100km의 강풍을 몰고 온 허리케인 허민.
해변 도로는 부서져 돌밭처럼 됐고 나무는 뿌리째 뽑혀 집을 부수고 들어갔습니다.
천장이 날아간 이 집은 집안의 모든 물건이 쓰레기가 됐습니다.
[피해 주민 : 밤새 부엌에서만 쓰레기통을 7~8번이나 갖다 버렸어요. 바닥에 빗물이 7cm 이상 차 있어요.]
곳곳에서 전주가 넘어져 30여 만 주민이 정전으로 애를 먹었습니다.
[전력 복구 작업자 : 우리는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복구해서 정전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우려 만큼은 큰 피해가 아니어서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진이 미대륙을 흔들었습니다.
현지시각 3일 아침 오클라호마 주에서 주 사상 최대 강도인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북쪽 네브래스카, 아이오와로부터 남쪽 텍사스 주까지 7개 주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브래드 스웰 / 포니 시장 : 우리는 최근 몇 년 동안 우리가 겪었던 지진은 대부분 한 번 진동으로 스쳐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오래 지속됐어요.]
전문가들은 셰일가스 추출을 위해 지하 암반을 깨는 작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셰일가스 붐으로 오클라호마에서는 지난해에만 5천 건이 넘는 지진이 발생해 '불의 고리' 환태평양 조산대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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