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는 유럽연합, EU 탈퇴를 앞둔 영국에 대한 우려와 압박이 쏟아졌습니다.
메이 영국 총리는 EU 탈퇴를 돌이킬 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중국은 물론 미국과 러시아, 한국 등 세계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만나 영국의 EU 탈퇴 이후의 경제 협력을 모색했습니다.
전통적 우방인 미국은 영국이 EU를 떠나도 우호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메이 총리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두 나라는 무역과 투자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해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영국에 대한 압박과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일본이 영국의 EU 탈퇴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경고하는가 하면, EU는 영국이 탈퇴에 앞서 다른 나라들과 무역협상을 벌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날드 투스크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영국을 제외한) EU 27개국의 이익을 보호해야 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은 매우 명백합니다.]
메이 총리는 EU를 떠난 영국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EU 탈퇴 과정이 힘든 시기를 겪을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영국 국민이 EU 탈퇴 조항을 발동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도 원치 않는다는 것은 매우 확실합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주 EU 탈퇴 이후 EU와의 관계 설정 방안 등을 의회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영국 곳곳에서 EU 탈퇴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905040018901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