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선출직 지자체장도 무더기 교체...'공포정치' 비판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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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쿠데타 실패 이후 비상사태가 선포된 터키에서 쿠르드 거주 지역의 자치단체장들이 무더기로 강제 교체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 배후와 테러 세력 척결이란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공포 정치란 비판이 나오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터키 남동부 중심 도시 디야르바키르, 민선 시장을 전격 경질한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향해 진압 경찰이 물대포를 쏘아댑니다.

쿠르드족 계열 야당 당사에서도 시위대가 경찰에 연행됩니다.

부근 하카리 주에서도 정부가 새로 임명한 시장에 맞서 출근을 강행하려는 쿠르드족 야당 소속 시장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니하트 아크도안 / 터키 인민민주당(쿠르드 계열) 의원 : 이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시민들이 이번 임명을 인정하지 않고 거부할 것입니다.]

터키 정부가 직무를 정지하고 권한대행을 전격 임명한 지방 선출직은 모두 28명, 24명은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 PKK, 4명은 쿠데타 기도 배후로 지목된 재미 학자 귈렌과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최근 쿠르드 무장조직이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테러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보안군, 지역 주민과 함께 터키에서 PKK와 관련된 세력을 완전히 쓸어낼 각오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노벨문학상 작가인 오르한 파묵이 터키가 공포정치 체제로 빠져들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서는 등 쿠데타 실패 이후 터키 정국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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