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명의 사상자를 낸 김포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수의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지하 2층이 아닌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작업 당시 안전 수칙이 지켜졌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새카맣게 그을린 건물 입구로 방호복을 입은 화재 조사반이 들어갑니다.
김포 주상복합 건물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수가 함께하는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2시간가량의 감식 끝에, 불은 지하 1층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세진 /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정확한 발화 지점과 장소는 최초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지하 2층으로 추정됐었는데, 불에 탄 흔적으로 보아 지하 2층이 아닌 지하 1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당시 지하 1층에서는 스프링클러 배관을 기계로 자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작업 중 불티가 건물 벽면에 옮겨붙어 불이 번졌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작업이 안전수칙에 따라 이뤄졌는지가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경찰관계자 : 1차 조사는 했고요.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공사 전반적인 부분을 물어봤고, 이 공사는 어떤 공사이며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전반적인 부분을 파악했습니다.]
지하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중 3명은 지하 2층, 다른 3명은 지하 1층에서 각각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4명은 숨지고, 지하 1층에 있던 근로자 2명은 심폐소생술로 호흡을 되찾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하에 환풍구가 완공되지 않아 유독가스가 삽시간에 지하 내부를 꽉 채우면서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근로자들에 대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방침입니다.
YTN 차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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