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값싼 중국산 해삼 종묘를 밀수입해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살아있는 해삼을 빨리 운반하기 위해 여행용 가방에 담아 공항을 통해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육상 해삼 종묘 양식장에 해삼을 키우는 수조가 가득합니다.
수조 안 양식 판에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되는 어린 해삼이 자라고 있습니다.
국산 해삼 종묘처럼 보이지만 밀수된 값싼 중국산입니다.
[밀수 운반책 : 중국에서 가방에 담아주면 기내용 가방에 담아 끌고 들어왔습니다.]
중국산 해삼 종묘를 몰래 들여온 건 중국산과 국내산의 가격 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국내산 종묘는 1kg에 58만 원가량 하는데 중국산은 불과 2만5천 원 선.
차익이 스무 배가 넘습니다.
특히 살아있는 해삼을 빨리 운반하고 단속의 눈을 피하기 위해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기내용 여행 가방은 상대적으로 수화물 검색이 까다롭지 않은 허점을 노린 겁니다.
[류용희 / 경남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장 : 정상적인 통관 절차를 거쳐서 수입하면 검역소를 거치고 비용이 소요되고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산업자 김 씨 등은 밀수한 해삼 종묘를 국내산과 섞어 지자체에 납품했습니다.
지자체 해삼 양식 사업에 종묘를 납품해 4억5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수사업체 김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해삼 납품 과정에서 공무원 개입이 없었는지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YTN 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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