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저녁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역대 최강 지진이 발생했죠.
여진은 지금까지 160여 차례나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지진이 북한이 실시한 5차 핵실험 위력보다 무려 50배 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먼저 어제 발생한 지진의 강도부터 살펴보죠.
경주 지진이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초월하는 가공할 수준이었다고요?
[기자]
지난 9일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진행한 5차 핵실험으로 인공지진이 발생했는데요.
당시 규모는 5.0으로 추정됐습니다.
어제저녁 경주에서 연달아 일어난 지진은 규모가 각각 5.1과 5.8이었습니다.
지진 규모가 1이 증가할 때마다 에너지 크기는 32배 커지고, 인위적인 진동이 생기는 인공지진에 비해 자연지진의 파괴력이 훨씬 큽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한 규모 5.0의 인공지진 강도는 TNT 폭탄 만 톤이 한꺼번에 폭발한 수준인데요.
경주 지진의 경우 규모 5.1의 첫 지진은 TNT 폭탄 4만5천 톤이 일시에 터지는 강도이고,
역대 최강인 규모 5.8 두 번째 지진은 무려 TNT 폭탄 50만 톤이 한 방에 폭발하는 위력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경주 지진이 북한 5차 핵실험으로 촉발된 인공지진보다 위력이 50배나 강했던 겁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진동이 제한적이었던 데 반해, 경주 지진을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 등에서도 감지했던 건 이 때문입니다.
[앵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지진으로 전국에서 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지진 발생 지점인 경주에서 3명이 다쳤다고 밝혔는데요.
60대 남성이 낙석에 맞아 발등이 골절됐고, 80대 노파는 집안 TV가 떨어져 부상했습니다.
이 밖에 대구에서 2명, 전남 순천에서 1명이 다쳤는데,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자정 기준으로 물적 피해는 전국에서 102건이 접수됐습니다.
경주와 부산을 비롯한 각지의 건물 벽에 금이 갔고, 아파트 천장 내장재가 떨어지거나 수도관이 파열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본격적인 추석 귀경 행렬이 시작되는 오늘, 지진이 발생했다면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었는데 그나마 이 정도로 그쳤습니다.
기상청은 새벽 5시 기준으로 규모 2.0에서 5.0 사이 여진이 모두 160여 차례 측정됐다...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913060040869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