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KTX 경부선에서는 열차가 서행하며 잇따라 연착됐는데요.
이 연착된 KTX 열차에 치여 야간 선로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X 경부선 김천역 부근 선로에서 코레일 협력업체 직원 50살 장 모 씨와 46살 송 모 씨가 열차에 치여 숨진 시각은 오늘 새벽 0시 47분.
선로 자갈 교체 작업을 준비 중이던 이들은 달려 오는 열차를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습니다.
또 함께 작업에 나섰던 48살 고 모 씨 등 2명도 열차에 치여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구간은 평소 자정이 넘어서는 열차가 달리지 않는 곳이지만 어젯밤 잇따른 강진으로 열차가 연착되면서 새벽까지 운행이 이어졌습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평소처럼 새벽 1시 야간 선로 작업을 준비하던 직원들이 달려오는 열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입니다.
코레일 측은 사전에 근로자들에게 작업하지 말라고 권고했는데도 허가 없이 선로에 진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근로자들이 매뉴얼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일 뿐 지진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사전에 신고도 하지만,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작업승인자한테 얘기하고 들어가게 되어있어요. 왜냐하면, 그때그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이분들이 얘기를 못 하시고 들어간 것 같아요.]
사고가 난 김천역 부근 선로는 현장 수습이 끝나 열차가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상자와 코레일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관리에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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