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인지 선수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LPGA와 PGA투어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네 타 차 선두로 나선 전인지는 침착했고 냉정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리듬을 잃지 않고 본인 경기에 집중했습니다.

3번 홀에서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첫 버디를 잡았고, 파3 8번 홀에선 쉽지 않은 퍼트를 성공해 한 타를 더 줄였습니다.

비가 그친 후반에 보기와 버디 하나씩을 맞바꾼 전인지는 최종합계 21언더파로 시즌 첫 승을 메이저 무대에서 따냈습니다.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차지한 완벽한 우승이었습니다.

골프 역사도 새로 썼습니다.

청야니와 크리스티 커 등이 보유한 LPGA 메이저 최다 언더파 기록은 물론 제이슨 데이와 헨릭 스텐손이 갖고 있는 PGA 메이저 최다 언더파 기록도 뛰어넘었습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어 첫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것도 98년 박세리 이후 처음입니다.

[전인지 / 우승 : 아주 멋진 시간이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골프를 개인 경기라고 하지만, 전 팀 스포츠라고 생각해요. 매니저와 캐디, 코치 등과 함께 준비했고, 함께 경기했습니다.]

뜨거운 추격전을 펼친 박성현과 유소연이 나란히 1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김세영도 13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5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YTN 이경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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