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을 날씨 만끽하기 정말 좋습니다.

높고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그림 같이 펼쳐져 있어,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고요.

선선한 바람에 기분까지 상쾌합니다.

제 뒤로는 반짝이는 호수 위로 둥근 슈퍼문도 보이는데요.

한가위 보름달을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듯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내륙은 대체로 맑은 가을 날씨를 보이겠지만 남해안, 제주도, 동해안은 비바람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 영향 때문인데요.

태풍은 내일 오전쯤 일본을 강타한 뒤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태풍 간접 영향으로 영남 해안과 제주도, 영동에 5~3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해안 지역에는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제주도 부근 해상과 남해, 동해는 최고 7m의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먼바다의 태풍주의보는 오후 1시부터 태풍 경보로 강화됐습니다.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주도와 전남 일부 섬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후에는 태풍이 더 가까워지면서 영남 해안에도 강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해안가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기온 서울 27.3도, 대전과 대구는 23도 안팎으로 비교적 선선합니다.

내일도 서울 26도, 대전과 대구 24도로 낮 동안 가을을 느끼기 좋겠습니다.

내륙 지방은 당분간 맑고 선선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나는 곳이 많으니까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환절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석촌호수에서 YTN 조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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