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2일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두 차례나 전국을 강타한 이후 1주일 만에 규모 4.5의 비교적 강한 규모의 여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진앙인 경주시 내남면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이번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그곳 주민들 모두 마을회관에 모여있다고요?
[기자]
제가 나온 곳은 지난 12일 발생했던 지진의 진앙이었던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입니다.
조금 전인 밤 8시 33분 발생한 지진의 진앙과는 직선거리로 3k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지진이 발생한 이후 마을 방송을 통해 지진 사실이 주민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이후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마을 회관으로 모여 땅이 흔들렸던 순간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또 혹시나 강한 지진이 다시 오지는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제가 만난 주민 한 명은 불안함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다며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1주일 전 두 차례의 강한 지진을 경험한 만큼 이곳 주민들은 더 큰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나요?
[기자]
아직 큰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이후 경주시 황오동에서 할머니 한 명이 놀라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현재까지 이 할머니 이외에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2일 발생한 지진과 비교해 규모가 크지 않아 시설물 피해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여진으로 인한 원전 피해는 없고, 모두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미 두 차례 지진으로 건물이나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 상황은 날이 밝은 뒤에나 구체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경주시 내남면에서 YTN 이윤재[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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