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2일 경주지역을 강타한 지진.
그 이후로 지금까지 3백10차례가 넘는 여진이 이어졌는데요.
진앙인 경주 주민들은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여진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축이 흔들리더니 굉음과 함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납니다.
놀란 사람들이 도로로 뛰쳐나옵니다.
지난 12일 경주를 강타한 두 차례의 지진.
이후 3백여 차례가 넘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진의 진앙인 경주시 내남면 주민들은 반복되는 여진으로 땅과 집이 흔들리는 탓에 신경이 바짝 곤두섰습니다.
[정태옥 / 경북 경주시 내남면 : 계속 불안하지요. 마음이 쿵덕 쿵덕 하고 밤에 잠을 못 잡니다. 잠을 하나도 못 잤어요. 너무 놀라서 뛰어나오고 그랬습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가족들도 잇따른 여진에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최송호 / 대구 황금동 : TV 보고 있는데 흔들리더라고요. 흔들리니까 걱정은 많이 되지요. 지진의 강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니까 불안하고….]
군 병력까지 투입돼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주말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최인출 / 경북 경주시 황남동 : 지금도 불안합니다. 지금도 흔들리기만 하면 불안합니다. 가을에 태풍 오고 비가 오면 전부 다 일그러져있기 때문에 비가 새서 살 수가 없거든요.]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정상을 되찾고 있는 경주. 하지만 잊힐만하면 반복되는 여진 때문에 지진 공포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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