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6호 태풍이 일본에 상륙한 뒤 소멸하면서 올해 우리나라에는 단 하나의 태풍도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 2013년 이후 4년째 태풍이 없었던 해가 됩니다.
그 원인과 여파를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호 태풍 말라카스는 일본을 강타한 뒤 소멸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먼 남해에만 태풍특보가 내려졌지만, 내륙에는 별 영향이 없었습니다.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하지 못하고 중국이나 일본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여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강하게 확장하면서 태풍이 중국과 일본으로만 이동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습니다.
[강남영 /국가태풍센터 팀장 : (태풍이) 며칠 뒤 또 하나 생길 가능성 있는데, 진로가 불확실하지만 아무리 올라와도 우리나라 찬 공기 벽을 넘어설 수는 없지 않을까…]
이렇게 되면 올해도 태풍이 없는 해가 됩니다.
지난 2012년, 7월부터 9월까지 무려 4개의 태풍이 내륙에 상륙했지만,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내륙에 상륙한 태풍이 없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수확기 태풍 피해가 없는 건 다행이지만, 강수량이 줄어들어 극심한 가뭄이 유발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올해 기록적인 봄 가뭄도 마른장마와 태풍 부재가 원인이었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태풍이 올라오지 않으면) 수확기에 곡식이나 과실 등의 재산 피해가 적어진다는 좋은 점이 있지만 나쁜 점은 수자원 확보에 어려움이 생겨 내년 봄에 가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태풍은 적조를 해소하거나 바다 생태계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 그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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