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BMW 320d 모델에서 연료 호스 결함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함은 있지만, 화재와는 관련이 없다던 업체 측의 주장을 뒤집는 결론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말,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3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상 경고등이 들어와 갓길에 세웠더니 보닛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겁니다.
320d 모델뿐만이 아닙니다.
BMW 520d 모델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화재가 잇따르면서 자체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BMW는 자체 조사 결과 320d 일부 차종에서는 연료 호스 결함이, 520d 일부 차종에서는 엔진 벨트 결함이 발견됐다며 리콜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화재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320d 차종에서는 호스 결함으로 화재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성우 /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 사무관 : 연료 호스의 균열로 인해 누유가 발생하여 시동 꺼짐 및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가까운 BMW 서비스센터에 가셔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BMW는 실제로 호스 때문에 불이 난 적은 없다면서도 조사 결과를 존중해, 화재 우려가 있다는 내용을 넣어 공고를 내고 리콜 공지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이 호스가 쓰인 차량은 2014년 6월에서 9월 사이에 제작된 BMW 320d와 420d 쿠페 등 13개 차종, 천7백여 대로, 현재까지 리콜된 비율은 67% 정도입니다.
하지만 가장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던 520d 모델의 화재 원인은 여전히 안 밝혀졌습니다.
YTN 이정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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