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김 부장검사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김 부장검사, 오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조사 중이죠?
[기자]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김 부장검사는 오전부터 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대검찰청은 오전 8시 반에 김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김 부장검사가 피의자 신분이기는 하지만 공보준칙 상 차관급 이상인 공개소환 대상자가 아니라면서 비공개 소환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고교 동창 김 모 씨로부터 향응과 접대를 받은 뒤 김 씨의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검사들을 상대로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스폰서' 동창 김 씨를 비롯한 주변 사람과 만나거나 이들로부터 향응을 받고 금전 거래를 한 것 등이 적절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김 부장검사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KB금융지주 임원을 만나 수백만 원대 술접대를 받고 KB투자증권 관련 수사동향을 흘렸다는 의혹 등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그동안 검찰 안팎에서는 김 부장검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늦어지면서 증거인멸을 할 시간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지난 20일 김 부장검사가 파견 근무했던 예금보험공사에서 사용한 업무용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확보하지 못했고 이튿날 김 부장검사 자택 압수수색에서도 업무용 휴대전화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검찰은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그동안 김 부장검사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계좌 추적을 벌였고 참고인들을 하루 대여섯 명씩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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