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나면 어떻게 대처하나...지진 대피 요령은?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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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항 지진처럼 강진이 발생했을 때, 집 안에 있는 것이 안전할까요? 아니면 집 밖으로 빠르게 대피하는 것이 나을까요?

지진 대피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규모 5.4로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기록된 포항 지진.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일단 집 안에서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

1988년 이후 지어진 6층 이상 건물이라면 내진 설계가 돼 있어 건물 자체가 붕괴할 확률은 낮기 때문입니다.

다만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은 건물이면, 최대한 빨리 집 밖으로 대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집 안에서 안전한 공간을 찾을 때 주방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주방에는 칼과 같은 조리용 도구가 많아 다칠 위험도 있고 가스 폭발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방과 거리가 있고 단단한 식탁이나 책상이 있다면 좋은 대피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구가 없다면 최선의 대피처는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은 습기를 막기 위해 다른 방보다 두껍고 튼튼하게 만드는데, 고립되더라고 물이 있어서 버틸 수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극장같이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진동이 멈출 때까지 그대로 앉아 있는 게 낫습니다.

자칫, 출구나 계단으로 한꺼번에 사람이 몰려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건물 밖에 있을 때는 운동장같이 넓은 곳이 가장 안전합니다.

고층 건물에서 대피할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는 가까운 층에서 내려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지하철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고정된 물체를 잡고 안내 방송에 따라 움직이는 게 중요합니다.

YTN 이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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