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박 2일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일정을 끝내고 중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비무장지대, DMZ를 함께 방문하려다 날씨 탓에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트럼프 대통령, 중국으로 떠났죠?
[기자]
1박 2일의 한국 방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1시 반쯤 경기 평택 오산기지에서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 대사,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의 환송을 받으며 출국했습니다.
어제 낮 12시 20분쯤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25시간 동안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어제 평택 주한미군 기지 방문과 단독·확대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 이어 오늘 국회 연설과 현충원 참배까지 빈틈이 없었습니다.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으로 출발한 이후로 이륙 시간을 15분 늦추는 등 마지막까지 최고의 예우를 했습니다.
[앵커]
한미 정상이 오늘 오전 DMZ를 전격 방문하려고 했지만, 무산됐죠?
[기자]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오전 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 지대를 함께 방문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한미 정상 단독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먼저 DMZ 방문을 제안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DMZ를 방문해 남북 상황을 둘러보는 게 좋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런 제안이 있어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이 DMZ 방문에 동행하겠다고 약속해 한미 정상의 동반 방문 일정이 합의됐습니다.
하지만 짙은 안개가 변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새벽 전용 헬기를 타고 DMZ로 향하다 기상 문제로 군 기지에 착륙한 뒤 차량으로 DMZ 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아침 숙소에서 출발해 용산 미군기지에서 전용 헬기에 탑승했지만, 날씨 탓에 DMZ에 내리지 못하고 파주 인근에서 회항했습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의 DMZ 동반 방문 의지가 한미동맹과 평화 수호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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