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방한 트럼프, 평택기지 왜가나?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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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한국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인 평택기지가 갖는 전략적 의미를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캠프 험프리스는 지난 2003년 한미 양국의 합의에 따라 서울 용산기지와 동두천 2사단 등 주한미군 전력의 대부분이 총집결해 있는 주한미군의 작전 허브입니다.

[토마스 반달 / 미8군 사령관 : (캠프 험프리스는) 앞으로 한반도에서의 주한미군의 임무가 무엇인지를 거듭 확인할 수 있는 상징입니다. 특히 두 나라 동맹이 매우 굳건함을 단적으로 나타낸다고 하겠습니다.]

부지 면적이 여의도의 5배인 444만여 평에 달하고, 건물도 5백여 동이 넘는 미국의 해외 단일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한국의 전통 디자인을 가미한 건물들이 곳곳에서 어우러지는 등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동맹의 상징적인 곳을 직접 확인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군 안팎의 시각입니다.

오는 2019년부터 적용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내년에 시작됩니다.

올해 한국은 9,507억 원을 방위비로 지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공정한 부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방위비 분담에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험프리스 방문은 107억 달러, 우리 돈으로 12조 원 가량 투입된 비용가운데 우리가 94%를 부담했다는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이해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마주 보는 평택에서 대북 메시지를 낸다면 그 자체가 중국에 대한 대북 압박을 더 강화하라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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