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당일, 나들이 명소는 조상님에게 예를 갖춘 뒤 가을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화사한 가을꽃을 보며 추억도 쌓고 한옥마을에서는 풍물패 공연도 즐기며 연휴를 만끽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허리에 온통 핀 새하얀 구절초가 가을 인사를 건넵니다.
구절초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꽃밭은 한 폭의 가을 풍경화를 옮겨놓은 듯합니다.
이른 아침 차례와 성묘로 조상들에게 예를 갖춘 가족들은 가을꽃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꽃 구경에 나선 나들이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국정애 / 전북 전주시 인후동 : 아침에 차례 지내고요. 추석이라서 가족들하고 같이 구절초 축제 왔습니다. 와보니까 꽃도 예쁘고요. (꽃이) 우리 아이들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분홍빛 코스모스와 샛노란 해바라기도 활짝 피었습니다.
사람들은 높디높은 하늘 아래 꽃밭에서 온전히 가을을 만끽합니다.
[윤재민 / 전남 순천시 서면 : 명절을 맞이해서 고향에도 (미리) 전날 다녀왔고요. 오늘 꽃 축제를 한다고 해서 가족끼리 왔습니다. 와서 보니 참 좋네요.]
긴 연휴에 모처럼 여행에 나선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전주 한옥마을도 붐볐습니다.
오색 빛깔 한복을 차려입고 고즈넉한 한옥 아래서 여유도 즐기고 어깨춤이 절로 나는 풍물패 공연도 보면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기도 합니다.
[서복희 / 대전시 판암동 : 추석 명절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가족여행을 왔는데요. 한옥마을에 오니까, 고즈넉한 분위기와 날씨도 좋아서 오늘 기분이 참 좋습니다.]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추석날, 고향을 찾은 사람들은 모처럼 만난 가족들과 나들이를 즐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YTN 백종규[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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