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추석에도 장거리 귀성길에 나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자동차 고장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출발 전 자동차 점검은 필수입니다.

유용한 자동차 점검법, 김병용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구겨졌고 길바닥엔 파편들이 어지럽게 흩어졌습니다.

22톤 화물차가 추석을 맞아 고향에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겁니다.

이처럼 추석 명절 기간에는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특히 연휴 바로 '전날' 사고 건수가 평소 주말보다 40% 이상 급증했습니다.

귀성차에 퇴근 차량까지 한꺼번에 몰린 탓인데 이럴수록 이동 전 자동차 안점점검은 필수입니다.

가장 먼저 점검할 부분은 브레이크입니다.

귀성 차량은 탑승 인원도 많고 추석 선물 등으로 무게가 평소보다 늘어 브레이크를 밟아도 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도로 정체에 따른 잦은 제동으로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손상될 수 있는 만큼 꼼꼼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긁히는 소음이 발생하면 패드의 수명이 다했을 가능성이 커 교체해줘야 합니다.

타이어의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고 고속 주행 땐 파손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가량 높여 주입하는 게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장거리 운전은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윤활유 양을 적절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고, 전조등도 미리 점검해 어둡고 노면의 상태가 고르지 못한 교외 도로 운행도 대비해야 합니다.

[김한영 / 르노삼성 일반정비 파트장 : 비상 삼각대와 손전등, 소화기 등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비상용품도 갖추면 좋습니다.]

깜빡 잊고 자동차 점검을 하지 못한 채 고향길에 올랐다면 자동차 업체들이 추석 연휴 기간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영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YTN 김병용[[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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