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베테랑·새내기 소방관의 안타까운 순직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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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에서 낡은 정자에 난 불을 끄던 소방관 2명이 매몰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어제 있었습니다.

정년을 1년 앞둔 베테랑 소방관과 임용된 지 1년도 안 된 새내기 소방관이 순직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어제 사고와 안타까운 사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소방관 2명이 순직한 사고, 어떻게 벌어진 일인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기자]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새벽 4시 반쯤이었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경포호 옆에 있는 한 정자, 석란정이라는 이름의 목조 기와 정자인데요.

이 정자 안에서 잔불 정리를 하던 소방관 2명이 정자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매몰됐습니다.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59살 고 이영욱 소방위와 27살 고 이호현 소방사인데요.

정자가 무너지자 동료 소방관들이 급히 달려가 구조작업을 벌여 10여 분만에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어제 새벽 결국 숨져 순직한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앵커]
이번에 사고가 난 곳이 나무와 기와로 만든 정자죠, 붕괴 가능성도 있었을 텐데 정자 안쪽으로 들어간 이유는 조사됐습니까?

[기자]
사고가 난 정자는 앞서 그제 밤에도 불이 났던 곳입니다.

불이 나자 소방관들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불을 끈 뒤 소방서로 복귀했는데요.

6시간이 지난 어제 새벽쯤 다시 연기가 올라온다는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순직한 두 소방관은 혹시 모를 잔불에 대비해 현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연기가 다시 올라오자 바닥 등을 헤치며 잔불 정리작업을 벌였는데, 소방 관계자의 설명으로는 현장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자는 전날 진화작업으로 물을 잔뜩 머금어 자체 무게보다 훨씬 무겁고, 화재 때문에 약해진 상태였는데요.

나무와 기와, 진흙으로 만들어진 정자가 무너지며 두 소방관을 그대로 덮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앵커]
이번에 순직한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사연들도 알려지고 있는데, 어떤 소방관들이었습니까?

[기자]
순직한 두 소방관은 같은 조로 편성돼 함께 근무하는 사이었습니다.

59살 고 이영욱 소방위는 정년퇴직을 1년 앞둔 베테랑 소방관이었는데, 지난 1988년 2월 임용돼 30년 동안 화재 현장을 누벼 왔습니다.

이번 사고 현장에 출동할 때도 팀장이자 든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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