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상도 /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 김병민 / 경희대 행정학과 객원교수. 김근식 / 경남대 교수, 김태현 / 변호사
[앵커]
국내산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다른 농가에서도 추가 검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먼저 전문가 전화연결을 해서 내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달걀 공포증이 퍼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저희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몇 가지 키워드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 함께 보시죠. 교수님. 달걀이 들어가지 않는 음식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인데요.
과자, 빵, 마요네즈 이런 거 다 먹어도 되는 건지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달걀에 이번에 검출된 살충제의 농도가 인체 유해성을 직접적으로 끼치는 정도는 아닙니다.
이번 달걀 사태의 쟁점은 농가에서 불법적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그 사용을 숨겼다.
이것인 것이지 위해성이 쟁점은 아닙니다. 그래서 계란 자체도 사실은 알고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마는 모르고 드신 것들조차도 안전에 크게 문제가 없고요.
그 계란을 사용해서 만든 가공식품은 계란이 부원료이기 때문에 그 양으로 보면 극히 미미해서 인체에 해를 전혀 줄 정도는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과자, 빵을 무조건 피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워낙에 지금 초기 상황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괴담이라고 할까요.
이런 얘기가 돌고 있는데 그 살충제가 들어간 달걀 하나만 먹어도 큰일 난다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분들 있던데 이건 맞습니까?
[인터뷰]
그것도 괴담입니다. 결국은 독의 양으로 구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검출된 살충제 중에서 비펜트린이라는 것은 허용된 살충제입니다.
그래서 독성이 더 적고요. 허용되지 않은 피프로닐이라는 성분이 조금 더 독성이 강한데요. 왜냐하면 식용 쪽으로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허용 기준이 우리나라에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기준이 없는데 약 2배 가까이 기준을 초과한 것입니다.
그런데 2배 정도 기준 초과는 비록 불법이긴 하지만 , 법 위반이기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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