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통일 분야 국정 과제로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었던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행 방침을 내놨습니다.
동과 서, 그리고 동서를 잇는 이른바 'H 경제 벨트'를 조성해 장기적으로는 남북 시장 통합, 즉 경제통일을 이룬다는 구상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정치 통일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경제 통일을 먼저 이뤄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4월, 후보 시절) : 남북은 먼저 경제 공동체를 이뤄야 잘 살 수 있습니다. 단숨에 8천만 시장이 형성됩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을 통일 분야 중점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동해권에는 금강산에서 러시아까지 이어지는 에너지·자원 벨트를, 서해안에는 남쪽의 수도권에서 신의주까지 올라가는 물류·교통 벨트를 조성하고, 비무장지대는 환경·관광 벨트로 꾸려 이른바 남북 경제협력 'H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낙후된 남북 접경 지역을 통일 경제특구로 만들어 안보와 개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이를 통해 길게는 남북 공동 고기잡이 구역이나 평화 수역 등을 포함하는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현 / 국정기획자문위 외교안보분과 위원 :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이 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비핵화가 남북 관계를 견인하고 남북 관계 개선이 비핵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그런 관계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비핵화 정책보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통일외교 분야 우선 과제에 꼽힌 것은 남북 민간 교류와 경제협력 복원에 대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또,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도 언급됐지만, 여건이 조성될 때라는 단서를 달아 대북 제재 국면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이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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