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전공의가 휴가 중에 비행기에서 의식을 잃은 5살 아이를 구했습니다.
조선대학교 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문서주 씨는 지난달 24일 가족과 함께 사이판으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한 시간가량 지났을 무렵 한 아기 어머니가 "우리 애가 쓰러졌다"며 울먹이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아이는 의식이 없었고 창백한 얼굴로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문 씨는 발작 중에 혀를 깨물거나 질식하지 않게 고개를 돌려 기도를 확보하고 아이 몸을 주무르며 진정될 때까지 간호했습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일본 후쿠오카로 회항하려고도 했지만, 아이는 다행히 점차 상태가 호전되며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문 씨는 "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습니다.
"다만 기내에 어린이 환자를 위한 어린이용 응급 장비를 갖춰 응급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배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705114010440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