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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정상회담..."자유무역 반대에 공동 대응"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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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소기업 육성, 탈원전 등 각종 현안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독일을 공식 방문해 4박 6일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의장대를 사열한 뒤,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독일은 사회적 시장경제의 모태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는 새 정부와 철학을 공유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직업교육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미래경제를 함께 건설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또, 탈원전과 재생 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정책 분야의 협력도 제안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양국이 국제 규범에 기반한 세계 무역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있게 하는 세계화는 국제 규범을 기반으로 할 때만 이뤄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도 자유무역을 거스르는 분위기에 대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6·25 직후 우리나라에 파견됐던 독일 의료지원단 관계자들도 만나 감사를 전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독일은 6·25 전쟁 중에 의료지원으로 참전한 국가 중 하나인데 우리가 그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또, 파독 광부와 간호사 등 재독 동포 2백여 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국 땅에서 고된 일을 맡았던 동포들을 격려하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연 뒤 함부르크로 이동해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YTN 김도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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