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부단장, 김인원 부단장을 내일 소환합니다.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줄줄이 소환조사를 받게 되면서, '윗선 개입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내일 소환 대상자 누구인가요?

[기자]
국민의당 제보 조작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내일 출석을 통보한 소환 대상자는 모두 3명입니다.

검찰은 우선 내일 오전 10시에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소환합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검찰이 출국 금지를 하고, 자택 압수수색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앞서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위원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만큼, 검찰은 필요할 경우 이유미 씨와 대질신문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오후 2시와 오후 4시에 김성호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전 부단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부를 예정입니다.

김성호, 김인원 부단장은 지난 5월 대선 직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언론에 발표하고, 녹취 파일을 공개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녹취 파일과 카톡 대화를 건네받아 검토하는 과정에서 조작 사실을 몰랐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조금 전 2시쯤 이유미 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어제 11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3시쯤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지도부 등 윗선의 소환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검찰 수사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검찰은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불러 조사하겠다며 강한 수사 의지를 보였습니다.

검찰은 '과잉 수사'라는 불필요한 오해는 없게 하겠지만,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 제보를 조작하고 전달, 검토와 공표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평당원에 불과했던 이유미 씨가 과연 혼자서 이런 일을 꾸몄는지, 국민의당의 또 다른 관계자가 범행을 도왔는지에 수사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앞서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이유미 씨가 검찰에 소환되기 전날인 지난달 25일 안철수 전 대표에게 도와달라는 구명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씨의 휴대전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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