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와르르'...무너지고 잠기고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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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부터 내린 폭우에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근처에서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차량 통행이 온종일 중단됐습니다.

담장이 무너지고, 빗물 배수관이 파열되는 등 곳곳에 비 피해가 잇달았습니다.

이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위로 콘크리트 벽돌과 흙더미가 잔뜩 쏟아져 내렸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집중호우에 공사장 축대가 무너진 겁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으로 램프 구간에 흙 7백여 톤이 쏟아지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허노윤 /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팀장 : 도로변에 추가로 토사가 흘러나올 수 있으므로 6m 높이의 벽으로 막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 미아동 요양시설에서 빗물 배수관이 파열됐습니다.

건물 5층 배수관에서 나온 빗물이 3층까지 흘러 시설 곳곳이 흥건히 젖었고 47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서울 미아동에 있는 빌라 주차장도 물에 잠겼습니다.

[김흥수 / 서울 미아동 : 주차하러 오니까 차고에 물이 차 있는 거예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보니까 양수기로 계속 물을 계속 빼는 상황이더라고요.]

앞서 경기도 의왕시에서는 지반이 내려앉아 빌라 담장이 무너졌습니다.

[소방대원 : 이쪽으로는 될 수 있으면 못 가게 해야지]

시청 측은 폭우로 토사가 흘러나오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과 경기 곳곳에선 갑자기 내린 많은 비로 전기시설인 분전반에 물이 스며들면서 화재도 잇달았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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