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앵커]
문재인 대통령. 남북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단일팀 구성을 공개 제안했는데요. 경색된 남북 관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며칠 후에 예정되어 있는 한미 정상회담도 전망해보죠.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세계태권도선수대회 개막식에서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는데요. 당시 화면부터 먼저 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바라건대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여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함께하고 계신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장웅 위원님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 다 같은 마음이시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큰 격려의 박수 보내 주십시오.]
[앵커]
문 대통령이 남북 관계 경색 상태에서도 적극적인 제안을 한 셈인데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문 대통령이 지금 꽉 막힌 남북 관계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남북 관계에 교류가 별로 없지 않았습니까? 여러 가지 기본적인 교류만 있었는데 그 꽉 막힌 것을 풀기 위해서는 가장 쉬운 분야에서 해야 되겠다.
그래서 그걸 정치라든가 군사, 외교 이런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인 북한에 이익을 주는 것도 논란이 되기 때문에 가장 쉬운 체육 교류에서부터 시작해보자라고 하는 뜻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공동단일팀 이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무주에서 열린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찾아가서 장웅 북한 IOC 위원장과 웃으면서 악수를 하고 바로 이런 제의를 했는데 이런 것은 옛날에 이걸 연상케하죠. 옛날에 미국하고 중국 간에 1970년대 아주 냉전 시대에 탁구 핑퐁외교로 해서 서로 관계를 개선하고 그랬었거든요.
바로 그런 것처럼 축구 분야에서 먼저 하고 그다음에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이런 순서로 나가면서 뭔가 남북 간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보려고 하는 그런 의도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이제 카드는 던졌는데요. 북한이 며칠 전에 남북 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진단하지 않았습니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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