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해 "인간의 상식과 도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며 "비극과 아픔보다는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송강호는 어제 오전 압구정CGV에서 열린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에는 아픈 현대사를 다루는 영화가 부담스러워 출연을 거절했지만, 마음속에서 이야기가 떠나지 않았고 뜨거움과 열정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출을 맡은 장훈 감독은 영화를 준비하던 당시에는 작품 소재가 광주를 다루다 보니 위축되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시대적인 분위기가 바뀌어 다른 분위기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5ㆍ18 민주화운동을 다룬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로 가게 된 택시운전사 만섭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실제 5·18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실화를 토대로 제작됐습니다.
송강호 씨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강호 / 영화 '택시운전사' 만섭 역 : 이 영화가 가장 중요하게 얘기하는 것은 이 영화를 통해서 비극과 아픔을 되새기자는 게 아니라 저는 희망을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 아픈 역사와 비극을 통해서 대한민국이라는 큰 사회의 희망그게 작든 크든 희망을 노래하지 않나, 그래서 포스터의 환한 웃음이 궁극적 지향점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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