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를 만나 협치를 강조하며 국회와 함께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대통령이 결자해지의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하며 반발했고,
결국 김상조, 김이수 후보자의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은 시한 내에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먼저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의 청문 보고서 채택을 야권에 직접적으로 부탁하진 않았지만, 협치를 강조하며 국회 존중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국회하고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겠다는 자세는 끝까지 가져가겠습니다.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보고서 채택과 추경에 모두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아예 자리에 나오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인사에서 비롯된 문제를 먼저 풀지 않으면 소통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와 원만 소통 위해서라면 먼저 대통령께서 세 분에 대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현재로선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다 정해놓고 국회에는 그냥 그대로 따라서 도와달라고만 합니다. 그게 어떻게 실질적인 의미에서의 협치라고 할 수 있습니까?]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5대 비리 원천배제 원칙을) 지킨다고 했으면 거기에 맞는 사람을 보내고, 만약 못 지키게 되면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고 양해를 구해야지. 원칙적으로 지키겠다고 하고 그런 사람을 자꾸 보내면 어떻게 하란 말이냐….]
이런 가운데 김상조, 김이수 후보자 보고서 채택은 야당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오는 14일이 시한인 강경화 후보자의 경우에도 평행선을 달리며 사실상 처리가 불발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통령의 협조 요청에도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내각 구성에 적신호가 켜진 청와대와 야당 사이의 기 싸움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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