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전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전국 27곳으로 퍼졌습니다.
그동안 감염 경로가 확실치 않았던 농장들도 모두 오골계 폐사 사실을 숨겼던 군산의 한 농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북 군산에 있는 오골계 농장입니다.
농장주는 키우던 오골계가 지난달 조류 인플루엔자, AI 증상으로 집단 폐사했지만, 방역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 농장 닭들은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제주와 부산, 울산 등지의 농가가 AI에 감염된 군산 농장 닭을 사들여 키웠습니다.
익산과 완주 농가는 가금류 중간 유통상 김 모 씨를 통해 닭을 샀다가 감염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2일 군산 농장 닭 백여 마리를 사서 다른 닭들과 함께 키웠고, 그렇게 감염된 닭들이 익산과 완주로 팔려나간 겁니다.
이번 AI가 전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도, 김 씨가 감염된 닭을 군산과 익산, 완주 지역 전통시장에서 팔았기 때문입니다.
AI는 지난 2일 제주에서 두 달 만에 재발한 뒤, 전국 소규모 토종닭 농가를 중심으로 감염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AI 발생 지역 가금류를 비발생 지역으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전통시장이나 소규모 농가 등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축사소독, 수매나 도태 같은 AI 방역조치가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면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전통시장을 AI 사각지대로 보고 집중 관리하고 있지만, 군산 오골계 농장 이외에 새로운 감염 경로가 확인된다면, 이번 AI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YTN 고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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