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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첫 육성 폭로..."수사 중단 요구 명령 같았다"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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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 스캔들' 파문의 중심에 있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중단 외압 의혹을 폭로하면서 마치 명령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9일 해임된 뒤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선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외압 의혹을 조목조목 폭로했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요구는 충격적이었으며 명령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코미 / 前 FBI 국장 : (수사 중단 요구를) 명령으로 인식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고 저와의 독대에서 '원한다'고 말하니 제가 하기를 바란다고 생각했죠.]

또 트럼프가 자신을 해임한 이유는 관련 수사에 압박을 느낀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제임스 코미 / 前 FBI 국장 : 저는 러시아 수사 때문에 해임됐습니다. 저를 해임함으로써 수사의 방식을 바꾸려 했던 것이겠죠.]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FBI 국장직을 지켜주는 대가로 뭔가 얻으려 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과의 대화를 메모로 기록한 것은 그가 거짓말을 할 것을 우려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임스 코미 / 前 FBI 국장 : 저는 그것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메모 내용을 기자에게 전달하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의 대화를 기록한 테이프가 있다면 공개되기를 바란다면서 자신의 증언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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