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지만 오늘 재판에 나오지 않은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와의 면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 나온 증인은 최 씨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돈은 뒤탈이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재판이 잠시 휴정됐을 때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의 말인데요, 이 변호사는 정 씨가 최 씨를 면회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녀가 만날 기회를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변호사는 검찰이 최 씨에 대한 변호인 외 접견 금지 신청을 낼 가능성에는, 증거가 다 수집됐는데 금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출석 의무가 있는 최순실 씨가 아침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 씨 측은 어지럼증으로 넘어져서 온몸에 타박 상태가 심하고 요추 꼬리뼈 부분에 통증 심해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검찰과 최 씨 측에 양해를 구한 뒤 예정된 증인 신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을 포함해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은 이번 주에만 3번 열려 법원은 집중 심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재판에는 K스포츠 재단의 노승일 부장이 나와서 의미 있는 진술을 여럿 내놓고 있군요?
[기자]
증인으로 나온 노승일 부장은 최순실 씨가 삼성에서 승마 지원을 받기 위해 독일에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코어스포츠에 근무했습니다.
노 부장은 최 씨가 딸 정유라 씨 교육에 대해 넋두리를 하던 중 자신이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이고 친한 언니·동생 사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어스포츠에 대해서도 진술을 이어갔는데요, 노 부장은 최순실 씨가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게 말하길 딸 정유라 혼자 지원금을 받으면 나중에 탈이 날 수 있어서 나머지 선수들을 끼워 넣은 것이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최 씨가 삼성은 그만큼 치밀해서 삼성 돈을 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심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앞서 노 부장이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의 친분을 들었다고 한 것에 대해 당시 상황을 구체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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